안동에서 도산서원을 지나 봉화로 차를 몰다보면
안동의 끝이자 청량산 초입에
가송마을(안동시 도산면 가송리)이 있다.
청량산과 가송협을 병풍으로 두르고
구름도 바람도 낙동강 물길도 쉬어가는
고즈넉한 이 곳에 드라마 촬영지가 있다.
퇴계도 반한 안동 고산정
안동 만휴정 외나무다리에서
"합시다, 러브!" 했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남녀 주인공이 깎아지른 절벽을 배경으로
나룻배를 타던 곳이 바로 고산정이다.
새주소가 보인다.
경북 안동시 도산면 가송길 177-42
고산정은 안동8경의 하나인
'가송협'에 자리하고 있다.
퇴계 이황 선생도 문인들과 자주 찾았다고 한다.
반할만 하지...
정자에서 보는 각도마다 풍경이 달라진다.
이쪽 처마 끝에는 청량산 자락이 보이고
저쪽 처마 끝에는 낙동강 물길이 보인다.
여름철 많은 비에
강물이 넘쳐도 잠기지 않도록
축대를 쌓아 땅을 높여 지었다.
정자 앞에 강 쪽으로 약간 기운채
오롯이 서있는 소나무는
꼿꼿한 안동 선비의 모습을 닮았다.
길안의 만휴정과 함께
유명 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지며
안동을 대표하는 곳이 되었다.
물길을 돌아가면 가까운 곳에 농암종택이 있다.
안동 한옥스테이 농암종택 강각 사랑채 별채 긍구당 드론 전경
산 허리를 두 동강내어 절벽을 만들고
그 사이를 흐르는 낙동강 물길.
여름이면 가송협과 고산정을 배경 삼아
낙동강 래프팅을 즐기는 이들로
가송마을이 잠시 소란스럽기도 하다.
작은 배에 타고 정다운 이들과 함께 노닐며
가송협과 고산정의 정취를 느껴볼 수 있으니,
나룻배인들 어떠하고 고무보트인들 어떠할까.
퇴계도 반한 이 곳에서 잠시 눈호사를 누려보자.
드론 안동 여행, 가송협과 고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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