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이 뿅뿅! 뿅뿅다리
회룡포를 여행하는 2가지 방법이 있다.
장안사로 올라가서 전망대에서 회룡포 마을을 내려다 보는 방법과 뿅뿅다리를 건너 마을로 오는 방법.
2가지 방법 모두 추천하지만, 이번에 새로 생긴 미로미로공원을 보기 위해 뿅뿅다리를 건너 마을로 들어가보기로 했다.
이 다리가 뿅뿅인지, 뽕뽕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한데 현재는 안내판에 뿅뿅다리라고 표기되어 있다.
본래는 강물이 불어나면 저 구멍 사이로 물어 퐁퐁 차오른다고 해서 퐁퐁다리로 불렀는데 누가 이걸 뽕뽕다리로 잘못 표기했고 나중에는 뿅뿅다리로 알려지게 되었다는 후문이 있다.
아니어도 바로잡기에 늦기도 했고 뿅뿅으로 워낙 많이 알려져 있어서 어쩔 수 없었겠다.
본래 깊지 않고 물이 맑아 강바닥에 보이는데 며칠 전 내린 비로 강물이 많이 불어있다.
바닥에 보여야 좀 안심이 되는데, 누런 흙탕물로 강바닥이 안 보이니 수영을 못하는 수알못 입장에서 좀 불안하다.
다행인건 다리가 넓어서 앞에서 누가 와도 충분히 비켜 줄 수 있다는 것.
다리를 건너가서 보니 물놀이를 즐기는 가족도 있었다.
강가 모래밭에서 모래장난도 하고 자박자박 물놀이도 하는걸 보니 여름은 여름이다 싶다.
쓰레기 하나 없이 잘 정비된 강가 모래밭을 지나 마을로 들어가본다.
회룡포마을
마을이 크진 않지만 지도를 보고 위치를 파악하면 둘러보는데 도움이 된다.
안내도 바로 옆에는 전기 미니바이크 대여 하는 곳이 있다.
마을 어르신들이 운영하고 있는 듯 했다.
과수원을 가로지르는 농로에는 꽃을 심어 꽃길을 만들어 놓았다.
"꽃길만 걷자!"
입구에 공중화장실이 있다.
저기는 포토존이다.
뒤로 코스모스를 심어놓은 것 같았다.
가을에 다시 한 번 와봐야겠다.
비닐하우스를 지나면 잔디마당에 전원주택으로 보이는 건물이 있다.
예전에 매점으로 운영되던 곳인데 문을 닫았다. 폐업한 듯...
문득 이런 넓은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나무 숲과 정자, 벤치가 있어 쉬면서 걸으면서 둘러볼 수 있다.
농약을 치지 않고 친환경 우렁이 농법으로 벼를 재배하고 있었다.
벼에 붙어있는 분홍색 몽글몽글한게 우렁이 알.
우렁이 논을 지나 마을 주민들이 살고 있는 민가와 펜션 건물을 통과하면 잘 정비된 산책로가 나온다.
라디오인지 무슨 방송을 스피커로 틀어놓아 시끄러웠는데 그건 대체 왜 틀어놓은건지...
느긋하게 걸으며 산책도 하고 경관도 살피고 무슨 작물이 크고 있나 구경도 하고 어슬렁어슬렁 걷는차에 귓가에서 시끄럽게 왕왕대니 오히려 빨리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멋진 소나무와 산책로, 비온 뒤 며칠 지나지 않아 풀이 자라긴 했지만 쓰레기도 안 보이고... 마을이 잘 관리되는 것 같았다.
회룡포마을 미로미로공원
회룡포 마을 내에 새로 조성된 미로미로공원.
마을 내에 이렇다 할 구경거리가 없었는데 이런거 하나 있으면 좋지.
미로는 2개가 있다.
조금 큰 나무로 된 어른용 미로와 약간 작은 나무로 된 아이용 미로.
어른 미로는 성인 남성도 시선이 막혀 잘 안 보이는 정도.
아이 미로는 어른 눈높이에서 앞이 어느 정도 보이는 정도.
두 미로 모두 출구에 종이 달려있다.
아이 미로는 종이 낮게 달려있고, 어른 미로는 종이 높이 달려있다.
확실한 구분!
2층 정자와 작은 놀이터도 있다.
미로에 들어가기 전 정자에 올라가서 미로의 전체 모습을 한 번 보고 들어가는게 좋다.
미로 입구에는 회룡포 강민주 노래비가 있다.
느림과 쉼 팻말이 붙어있는 큰 나무의 어른 미로에 들어갔다.
들어가기 전에는 '다른 미로공원보다 나무도 작고 이정도야' 하고 들어갔는데...
일단 들어가면 시선이 막히고 안에서 뱅글뱅글 돌다보니 방향 감각도 상실...
미로 중간에 있는 2층 나무데크로 올라가서 미로를 내려다보고 싶어서 들어갔는데, 바로 코앞인데 뱅글뱅글 도느라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다.
2층 데크에서 내려다 보면 이런 모습이다.
분명 규모가 크지 않은데...
요래조래 오면 금방인데...
저기 지붕있는 건물이 화장실이다.
마을 입구 화장실은 번잡한데 이 곳은 조용하고 깨끗했다.
참고!
여기가 중간 지점이라 올라온 반대편으로 내려가서 미로의 끝까지 가야하는데 그럼 시간이 너무 걸릴 것 같아 올라갔던 계단을 다시 내려와 되돌아 나왔다.
갔던길을 되돌아 오는데도 좀 헤맸다.
휴...
미로공원을 나와서 마을 둘레길을 따라 뿅뿅다리로 가는길.
가을, 벼가 익어갈 때 와도 예쁘겠다.
미로공원 안녕~
회룡포마을 여행 팁
주차장 해충퇴치기
주차장 입구에 셀프세차장에서 보던 에어건 처럼 생긴 기계가 하나 설치되어 있는데 바로, 해충퇴치기이다.
에어건은 맞은편에 따로 있다.
(사진없음)
벌레 기피제가 액상을 들어있고 스프레이 분무 방식으로 몸에 뿌릴 수 있다.
관광지에 해충퇴치기가 설치되어 있는걸 처음 봤는데 괜찮은 아이디어 같다.
※ 5세 이하 영유아는 사용 금지
마을 내 카페, 매점 운영중단
마을 내에서 운영하던 매점과 카페들이다.
예전에는 영업을 했었는데 갔을 때는 문을 닫은 상태였다.
휴일 표시가 없는 것으로 봐서 운영을 아예 중단 한 것으로 짐작된다.
물과 음료는 마을 입구 쉼터에서
뿅뿅다리를 건너기 전, 마을 입구에 쉼터도 있고 커피집도 있었으니 물과 음료는 미리 준비해서 마을로 들어가면 좋다.
마을에 들어가면 나무 그늘 아래 앉아 쉴 벤치가 군데군데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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