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연당마을
영양 연당마을은
나지막한 기와 흙돌담이 있어 걷기 좋은
고즈넉한 마을이다.
몇 백년은 됨직한 은행나무와 함께
연당마을 중심에 있는 서석지를 찾아갔다.
영양 서석지
우리나라 3대 정원 중 하나
상서로운 돌을 품은 아름다운 정원
영양 서석지는 조선 광해군 5년,
성리학자이자 시인인 석문 정영방 선생이
자양산 남쪽 연당마을에 조성한 연못으로
조선시대 민간 정원의 백미로 꼽힌다.
규모로만 보자면 매우 아담하고 소박하지만
조선시대 일반 백성들의 집에서 볼 수 있는
연못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연못을 가운데에 중심으로 두고
북쪽으로는 주일재가 있는데
그 앞에 단을 꾸며 매화, 국화, 소나무, 대나무
이렇게 4벗을 심고 사우단이라 이름 지었다.
또 서쪽은 경정, 뒤로는 수직사가 있다.
바깥으로 들어올린 경정의 들창은
개방감을 높여준다.
연못 가장자리는 흔한 잡석을
반듯하게 쌓아올려 깔끔하게 다듬었다.
연못에 울퉁불퉁 솟아난 기이한 서석들이
물에 잠기고 드러난 모습은
어느 바닷가의 기암절벽과도 닮은 듯 한데
이 서석들은 본래부터 이 자리에 있던 것들이라고 한다.
일부러 가공하여 꾸민 것이 아닌
최대한 본래 있던 자연의 것을 이용하여
이토록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어냈으니
조상들의 뛰어난 지혜와 미적 감각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태화당 고택
서석지를 보고 나왔다면
솔밭 옆 태화당 고택으로 가보자.
동래 정씨의 집성촌은 연당마을은
입향했던 석문 정영방 선생의 9대손
동파 정익세 선생이 세운 고택이다.
통일신라시대 말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연당리 석불좌상과
석문선생 사적비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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